조선통신사선, 260년 만에 떠나는 부산-시모노세키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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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선, 260년 만에 떠나는 부산-시모노세키 뱃길
  • 이경일
  • 승인 2024.07.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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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260년 만에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의 약 1,000에 이르는 뱃길을 재현하고자, 730일 오후 730분 부산 영가대에서 개최되는 해신제를 시작으로, 731일 부산항에서 출항해 일본 쓰시마와 이키를 거쳐 시모노세키까지 30일간(7.31.~8.29./왕복) 운항에 돌입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을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우호의 상징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미연)과 함께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조선통신사선으로 1811년 이후 212년 만에 쓰시마에 입항, 이즈하라항 축제(‘23.8.5.~8.6.)에 참가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조선통신사 행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부산문화재단-일본 시모노세키시(시장 마에다 신타로)가 체결한 업무협약(‘24.7.1.)에 따라 조선통신사선 입항 환영식, 선상박물관 및 문화공연,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조선통신사선 쓰시마 입항 환영식(사진=국가유산청)
조선통신사선 쓰시마 입항 환영식(사진=국가유산청)

 

730일 오후 730분에 조선통신사선 항해단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해신제를 진행한 후, 쓰시마[8.3.()~8.4.()], 이키[8.10.()~8.11.()], 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8.24.()~8.25.()]에 차례대로 입항하여 약 1,000여명의 일반 시민들과 성신교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특히, 823일 이번 한일 뱃길재현의 최종 목적지인 시모노세키에서는 260년의 시간을 넘은 내항, 조선통신사로 배우는 문화교류」 라는 주제로 한일 공동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 조선통신사선과 260년만에 재현되는 부산-시모노세키 항로(홍순재 · 강원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UNSDGs의 문화적 실천, 신조선통신사(조정윤, ()부산문화재단), ▲ 시모노세키에 온 마지막 조선통신사(마치다 카즈토,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 이사장), ▲ 장주번과 조선통신사를 태운 강어배(오사와 켄이치, 오사카역사박물관장)까지 한일 조선통신사 전문가 5인의 주제발표 이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다양한 한일 문화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고,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알려나가는 적극행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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