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기 문화유산인 등록문화유산 수리에 관한 법률이 새롭게 제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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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기 문화유산인 등록문화유산 수리에 관한 법률이 새롭게 제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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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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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일다운 일을 하는  국가유산청이다작금의 보수수리업과는 체계를 달리하는 등록문화유산즉 근대 문화유산의 수리 및 보수에 관해 전면적인 체계를 새롭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보수수리업 체계로는 사실상 근대 문화유산을 수리 보수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대부분 근대 건축물이라 목구조 공사보다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주종이다더구나 근대기의 각종 유물 또한 목조구조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보수 수리해야 한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이를 현재의 문화유산 보수수리업 기준에 맞춘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새롭게 그 위치와 현실을 파악하여 역사가 살아있는 근대기의 유물을 정리하고 보수해야 한다이를 위해 근대문화유산 관리 부서에서 그 현실을 파악하고 법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근대의 유물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유물이다또한 항일의 기본 정신 위에 서야 한다는 게 기본 골격이다그러니 당장에라도 근대기 역사 유물에 대한 등록 절차를 조금 더 간결하게 해야 한다. 모든 근대기 건축물 하나하나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서 우리 조상들의 아픔까지도 문화로 승격시켜야 하는 것이다

 

일본 사도광산(사진=서울시)
일본 사도광산(사진=서울시)

 

작금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로 나라가 시끄럽다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역사의 아픔이 담긴 광산에서 죽어간 우리 조상들의 원혼이 버젓이 소리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의견도 일반 국민과 다르지 않다국가유산청의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 작금의 외교부, 이런 중차대한 역사의 면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상징 앞에 그저 일본의 만행으로 인한 고통만 지우려 하고 있다더불어 국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정이다.  문화는 공과 과를 그대로 기록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니면 자신들만의 리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사도광산이 근대기 유물이라면 대한민국의 근대기 유물이 그보다 더한 상징성으로 국민에게 표현되어야 한다역사의 아픔은 곧 전진을 위한 초석인 것이다.

 

어떻게 앞으로 나갈 수 있나과거를 지우고자 한다면그 과거의 실체를 정확하게 기록하여 남기는 것이 진정한 문화의 창달이라는 것을 일본과 이에 편승하는 외교부만 왜 모르는가?

 

등록문화유산은 대부분 아픔의 문화라는 것을 역사 앞에 새겨야 우리의 역사 또한 진일보한다그것을 보수수리업체  그리고 그 또한 전통의 한 축이기에 적절한 기준을 만들어 업체를 등록시켜야 하는 당위성이다.

 

작금의 보수수리업 체계처럼 무분별하게 난립하게 만들어 경쟁에만 치중하게 만들지 말고, 부실공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초석을 놓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역사와 문화유산을 대하는 의식의 관점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자격 있는 몇몇 업체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 그룹이 진정한 역사의식을 갖고 근대문화유산을 취급하도록 해야 한다지금처럼 수백 개의 보수수리업체가 모두 진입하게 만들어 돈벌이를 위해 부실을 야기하고,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구조를 만든다면 이 역시 행정의 난맥을 재현할 뿐이다. 업체의 자격을 극히 제한하는 것더불어 그 업체가 가지고 있는 근대기 문화유산을 대하는 소명 의식 또한 자질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심사항목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재삼 말하지만 근대 문화유산은 일제강점기 유물이 대부분이다그런 일제의 가혹했던 통치의 시대를 관통했던 기차와 그리고 역사(驛舍), 이 모든 곳에 봇짐을 메고 오고 갔던 우리 조상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그런 문화유산 복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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