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 국가민속문화유산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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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 국가민속문화유산 되다
  • 조은희
  • 승인 2024.08.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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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운동 이끈 의병장 면암 최익현의 단령, 사모 등 총 5건

국가유산청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의병운동을 이끈 의병장 면암 최익현의 의복인 단령과 머리에 썼던 사모, 허리띠인 삽금대, 목화, 호패 등 5건의 유물을 국가민속문화유산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로 지정하였다.

 

면암 최익현 관복 단령 (사진=국가유산청)
면암 최익현 관복 단령 (사진=국가유산청)

이번에 지정된 5건의 관복 일괄은 19세기 후반기 복식 연구뿐 아니라 공예 기술과 재료 연구를 위한 실증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단령은 최익현이 당하관이던 시기에 착용한 것으로, 조선 후기 전형적인 당하관용 단령의 형태와 제작 양식을 지니고 있다. ▲ 사모는 당상관용 관모로서, 최익현이 당상관의 관직을 받은 1870년 이후의 것이다. 대나무와 한지로 모자 틀을 만들고 양쪽 뿔의 테두리에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사용한 점 등 조선시대 사모 제작 기술과 기본 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삽금대는 개항기 조선에 소개된 신소재로 제작한 모조 대모 재질의 띠돈을 부착한 것으로, 19세기 말 공예 기술의 변화 양상을 대변하는 유물이다. ▲ 목화는 신의 밑창이 앞코까지 올라오는 형태에서 평평한 형태로 변화하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유물로서 이 시기 목화 제작 기술을 파악할 수 있다. 호패는 제작 연대와 최익현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착용자와 제작 시기를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에 대해 소유자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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