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함천 옥전 M3호분에서 출토된 ‘고리자루 큰 칼 일괄’이 보물 제2042호로 지정됐습니다.
「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은 1987년~1988년에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옥전 M3호분을 조사하다가 발굴한 유물입니다. M3호분은 가야 고분 중 최고 수장의 묘제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무덤입니다.
‘고리자루 큰 칼 일괄’ 4점은 여러 점의 칼이 한 무덤에서 일괄로 출토된 최초의 사례이자, 제작기술과 형태 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거의 사라진 우리나라 전통공예기법인 ‘금부(금을 입힘)’의 일종으로, 이미 삼국 시대부터 기법이 사용돼 전통이 매우 오래되었음을 확인해줍니다.
가야 최고 지배층의 장묘 문화와 한국 전통공예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동북아시아 고대사, 고고학 연구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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