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잠 역사를 보여주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 승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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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잠 역사를 보여주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 승격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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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로는 2번째 천연기념물 지정

 

천연기념물 제559호 상주 두곡리 뽕나무 전경 (사진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559호 상주 두곡리 뽕나무 전경 (사진 = 문화재청)

 

경상북도 기념물 제1은척면의 뽕나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9상주 두곡리 뽕나무로 승격 지정됐다.

 

경북 상주 은척면 두곡리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농가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나무의 수고(나무의 높이)10m, 수관(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동-12.7m, -16.2m, 수령은 300년으로 추정된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뽕나무로는 보기 드문 노거수로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다. 또한, 의복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학술적 가치도 높을 뿐만 아니라, 삼백(, 곶감, 누에)으로 유명한 상주지역이 양잠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 평가받았다.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상주 은척면 두곡리는 1980년대 초기까지 마을 농경지 대부분에 뽕나무 묘목 수십만 그루를 생산하여 양잠산업이 활발해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양잠업의 쇠퇴와 함께 주변 뽕나무들이 대부분 사라져갔고, 현재 남아있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의 재배역사를 간직한 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

 

뽕나무는 6월에 꽃을 피우고, 오디라는 열매를 맺는데 한의학에서는 약재로도 쓰여 백발의 머리를 검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진해이뇨제소종(종기 치료)으로 쓰인다.

 

이번 승격지정으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71호 창덕궁 뽕나무 이어 2번째가 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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