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예가 덕온공주의 글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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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가 덕온공주의 글씨를 만나다
  • 정은진
  • 승인 2020.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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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은 덕온공주가의 자료를 정리한 소장자료 총서6 덕온공주가의 한글1을 발간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로 번역한 책으로, 기품 있는 붓글씨로 구성되어 한글 서예를 감상하기에 좋은 서적입니다.

 

덕온공주가 자료는 한글 서예 명필로 알려진 덕옹공주와 구한말 서예가로 이름이 높았던 석촌 윤용구, 현대 궁체의 보급에 힘썼던 사후당 윤백영 등 덕온공주의 후손을 중심으로 한 궁가의 유물군입니다.

 

덕온공주의 효성을 잘 보여주는 유물인 한글 서예 작품 자경전기를 비롯해 왕실 가족 간 주고받은 한글 편지들을 바탕으로 덕온공주의 작품 세계와 당시 왕실의 인적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딸과 딸의 가족들을 생각하는 덕온공주의 어머니 순원왕후의 애틋한 모정이 담긴 편지와 신정왕후, 명성왕후 등의 한글 편지에서 지금은 사라진 궁중어와 옛 한글 편지의 높임 방식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한 덕온공주가의 한글1은 덕온공주 뿐만 아니라 여러 왕실 서체가의 작품을 따라 쓸 수 있도록 자료 사진을 크게 배치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습자지 밑에 이 책을 대고 따라 쓰거나 필사를 한다면 한글 서예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이라고 말했습니다.

 

덕온공주가의 한글1은 지난 122일부터 실물 서적을 100부 한정판으로 한글 박물관 2층 문화상품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박물관 누리집에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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