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다
상태바
고종이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19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미교포 이대수씨가 기증해 국내로 인도

 

대군주보 국새 (사진 = 문화재청)
대군주보 국새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조선의 자주국가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1882년 고종이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大君主寶)'와 고 19일 밝혔다.

 

대군주보는 지난 12월 재미교포 이대수씨로부터 국새를 기증받아 최근 국내로 인도했다.

 

기증자인 재미교포 이대수 씨는 “1960년대부터 미국유학을 하면서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에 매입한 뒤 최근 대한민국 정부의 소중한 재산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군주보는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로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와 인판으로 구성돼 있고, 1882년 고종의 명에 따라 '()조선국''대군주(大君主)'라는 글씨를 새겨 제작됐다.

 

대군주보 (사진 = 문화재청)
대군주보 (사진 = 문화재청)

 

 

전문가들은 대군주보의 제작과 사용을 고종이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등 당시 조선의 정세 변화에 발맞춰 중국 중심의 사대적 외교관계를 청산하고 독립된 주권국가로의 전환을 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군주보는 19일 언론에 공개한 뒤 오는 20일부터 3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조선의 국왕'실에서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 제작한 '효종어보(孝宗御寶)'도 함께 이대수 씨의 기부를 통해 국내로 환수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