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억 -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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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억 - 기와
  • 이경일
  • 승인 2020.03.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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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향산 중턱의 사찰, 부여 미암사 출토 기와 2

삼각돌기식은 연판 끝에 삼각형의 돌기가 달린 것을 형식화한 것으로 2점이 수집되었다. 한 수막새는 연판 끝에 삼각돌기가 달렸는데 정연하다. 부조형 자방에 1+6과의 연자가 장식되었는데 6세기후반에 제작되었다. 회흑색 연질기와로 복원지름이 16.2cm이고 두께가 2.2cm이다. 다른 수막새는 연판 끝에 삼각돌기가 달렸으나 연판의 볼륨이 박육하다. 자방은 원권을 두른 저평형으로 1+5+8과의 연자를 3열로 장식하였는데 7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간주된다. 회흑색의 연질기와로 복원지름과 두께가 각각 16.4cm, 2.1cm이고, 자방의 지름은 4.5cm내외이다.

백제 연화문수막새
백제 연화문수막새
백제 연화문수막새
백제 연화문수막새

 

곡절소판식은 연판 끝이 꺾이어 반전된 모습을 형식화한 것으로 2점이 수집되었다. 한 수막새는 연판 끝이 부드럽게 꺾이어 솟았는데 파손되었다. 동형의 수막새가 부여 금강사지에서 출토하였는데, 이면의 상단에 접합선각이 있다. 흑색의 연질기와로 수막새의 복원지름이 16.0cm이고 두께가 2.6cm이다. 다른 수막새는 주연부가 무문이고 연판 끝이 꺾이어 반전되었는데 연판이 도드라졌다. 동형의 수막새가 부여 금강사지에서 출토하였는데 7세기 초에 제작되었다. 회흑색의 연질기와로 현재 지름이 6.0cm이다.

백제 연화문수막새
백제 연화문수막새
백제 연화문수막새
백제 연화문수막새

 

한편 백제 수막새는 주연부가 모두 무문이며 태토는 정선되었다. 그리고 수막새의 이면은 수키와를 접합한 흔적이 잘 남았는데, 수키와가 기능적인 주체가 되어 그 선단이 가공되어 부착되었다. 수키와와 막새의 접합각도는 대부분 직각을 이루었다.

 

통일신라의 수키와는 약간씩 수집되었다. 선조문수키와는 2점인데 통일신라 중기의 작례를 나타냈다. 한 수키와는 선조문이 정연한데, 측면에는 분할도흔이 있다. 경질기와로 현재 길이와 두께가 20.5cm, 1.8cm이다. 다른 수키와는 선조가 새겨졌으나 정면과정에서 지워졌다. 측면에는 분할도흔이 있고 이면에는 포목흔적이 뚜렷하다. 연질기와로 현재 길이와 두께가 각각 21.5cm, 1.4cm이다. 격자문수키와는 무단식으로, 표면의 격자가 사격자로 정연하다. 한 측면에는 분할도흔이 있고 이면에 포목흔적이 있다. 회백색의 경질기와로 현재 길이와 두께가 각각 14.5cm, 2.0cm가량이다.

통일신라 선조문수키와
통일신라 선조문수키와
통일신라 선조문수키와
통일신라 선조문수키와
통일신라 격자문수키와
통일신라 격자문수키와

 

통일신라의 암키와는 1점이 수집되었다. 표면은 무늬가 없이 매끄럽게 조정되었다. 한 측면에는 측면 전체가 분할된 도흔이 있고, 이면에는 포목흔적과 함께 점토판의 이은 흔적이 있다. 회백색의 경질기와로 현재 길이와 두께가 각각 19.0cm, 2.1cm이다.

통일신라 무문암키와
통일신라 무문암키와

 

고려의 수키와와 암키와는 1점씩 출토하였다. 무문수키와는 표면이 매끄럽게 조정되었다. 언강과 미구가 없는 무단식으로 측면에 분할도흔이 있다. 이면에 포목흔적과 점토판 재단흔적이 있다. 회흑색의 경질기와로 현재 길이와 두께가 20.0cm, 2.8cm이다.

고려 무문수키와
고려 무문수키와

 

암키와는 파손품으로 표면에 우상문이 정연한데 고려 중기에 제작되었다. 한 측면에 분할도흔이 있으며, 이면에는 포목흔적과 함께 점토판의 재단흔적이 관찰된다. 회갈색 경질기와로 현재 길이와 두께가 각각 11.5cm, 2.0cm가량이다.

고려 우상문암키와
고려 우상문암키와

계향산 중턱의 사찰, 부여 미암사 출토 기와 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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