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비친다고 전해지는 울진 불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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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비친다고 전해지는 울진 불영사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0.03.3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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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내부(사진=CPN문화재TV)
불영사 내부(사진=CPN문화재TV)

 

 

불영사(佛影寺)는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천축산(天竺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신라 진덕여왕 5(651)에 지어진 사찰로 불영사라는 이름은 유백유(柳伯儒)가 지은 천축산불영사기에 그 기록이 나온다. 의상 대사가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해안을 따라 단하동(丹霞洞) 해운봉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서역의 천축산을 옮겨온 듯한 지세가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맑은 물위에 부처님 다섯 분의 형상이 떠올라 인연 깊은 곳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부근 폭포에 독룡(毒龍)이 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대사는 처음 독룡에게 설법하고 이 땅을 보시할 것을 청했으나 용이 따르지 않자 법력으로 쫓아내었다. 용은 분하여 산을 뚫고 돌을 부수며 떠났는데 대사가 못을 메워 사찰을 창건하였다. 의상 대사는 이어서 남쪽에 청련전(靑蓮殿)을 짓고 무영탑(無影塔)을 세워 비보(裨補)한 뒤 산 이름을 천축산, 절 이름을 불영사라 하였다.

 

불영사는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그리고 현재 울진 불영사 응진전 (보물 제730), 울진 불영사 대웅보전(보물 제1201), 울진 불영사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의 보물 3기를 관리하고 있다.

 

불영사 대웅보전 내부(사진=CPN문화재TV)
불영사 대웅보전 내부(사진=CPN문화재TV)

 

 

특히, 불영사 대웅보전은 불전 내부 장식에 용과 봉황을 많이 사용하고, 천장에 화판 문양판을 덧대어 화려한 장엄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건물 정면에 위치한 기단의 하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 전기에 제작된 두 마리의 귀부(거북 모양을 한 석비의 받침돌)가 감입되어 있다.

 

울진군청 관계자는 대웅보전의 관리는 잘 이루어 지고 있으며, 특히 목조건물인 만큼 불영사측에서는 화재예방에 특별히 주의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영계곡(사진=CPN문화재TV)
불영계곡(사진=CPN문화재TV)

 

 

불영사의 또다른 자랑으로는 불영계곡이 있다. 불영계곡은 자연유산으로 대한민국의 명승으로 꼽힌다. 유연하게 굽이진 계곡과 다양하고 별난 모양의 암석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 여름, 가을, 겨울 즐길거리와 경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는 보물 웅진전 등 문화유산과 함께, 보기드문 꼬리진달래, 백리향을 비롯, 560 종류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조류11, 어류 42, 포유류 17, 나비 30, 거미류 94종 등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취재팀 김민석 기자

kimminseok@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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