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이 땅에 온 날, 석가탄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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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이 땅에 온 날, 석가탄신일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 승인 2020.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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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사진 = 정재숙 문화재청장 제공)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사진 = 정재숙 문화재청장 제공)

 

붓다, 즉, ‘고타마 싯따르타’가 이 땅에 온 날입니다.


그는 갠지스 강 주변의 작은 왕국 카필라 성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부처님은 인간은 상하좌우가 없는 평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역설하면서 서민 대중들과 함께했습니다. 계급사회로 굳어졌던 당시로서는 대단한 혁명적 사고였습니다. 정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인도를 정벌하기 위해 달려온 알렉산더에 의해 유럽(헬레니즘) 문화의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보 제24호 '경주 석굴암 석굴'의 본존불 (사진 = 문화재청)
국보 제24호 '경주 석굴암 석굴'의 본존불 (사진 = 문화재청)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이 불교를 받아들여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지정 문화재 중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재가 대략 60%이상을 차지합니다. 석굴암 본존불은 간다라 미술의 최상의 예술적 기반을 지닌다고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불교가 남긴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불교의 이상이 ‘자비’로움이듯이 세대와 종교 간의 갈등을 뛰어 넘어 새로운 가치에 눈을 뜨는 대한민국이 되어 세계 속에 우수한 우리민족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민족 번영을 추구할 때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불교 단체에서는 석가탄신일을 한 달 뒤로 미루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정확하게 국가에서 정한 석가탄신일이니 다시 한번 부처님의 뜻을 돌아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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