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의 ‘애민(愛民)’ 궁중무용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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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세자’의 ‘애민(愛民)’ 궁중무용으로 피어나다
  • 정은진
  • 승인 2020.05.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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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궁중무용 ‘동궁-세자의 하루’ 오는 5월 23일(토)부터 이틀간 선보여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 세자의하루'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 세자의하루'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가족 모두 쉽고 재미있게 궁중무용을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궁중무용을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황호준 작곡가와 안덕기 안무가가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하고,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의 단원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효명세자는 조선의 궁중무용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효명세자는 짧은 대리 청정 기간 크고 작은 궁중 향연을 주최하면서 새로운 궁중무용과 시를 선보였다. 예술을 통해 왕실의 위엄을 드러내고, 백성과 함께 예술을 나누고자 했던 애민(愛民)’의 마음이 있었다.

 

대본을 구성한 한아름 작가는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효명세자를 중심에 세워 세자 시절 머물던 동궁에서 일어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9가지의 궁중무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 무용 등 10가지 춤을 배치했다. 세자로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단한 일상 속에서 효명의 총명했던 모습을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임동연의 '동궁-세자의하루' 춘앵전 컨셉사진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무용단 임동연의 '동궁-세자의하루' 춘앵전 컨셉사진 (사진=국립국악원)

 

봄날의 꾀꼬리가 노는 것을 보고 만든 춘앵전’,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박접무’, 궁중과 민간에서 역신을 물리치기 위해 행했던 처용무를 비롯해 포구락’, ‘학무’, ‘영지무’, ‘무고’, ‘선유락’, ‘향발무9가지 궁중무용과 이를 토대로 백성과 후손들이 잇고 만들어 갈 창작무용을 포함해 총 10개 종목의 무용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는 오는 523()24() 오후 3, 국립국악원 예악당에 오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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