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192호 '부여 여흥민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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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192호 '부여 여흥민씨 고택'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5.2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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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20편 '부여 여흥민씨 고택',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부여 여흥민씨 고택은 나지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넓직한 터에 남향으로 자리잡은 조선 후기의 주택입니다. 사랑채 기와에 ‘숭정 87년’(1705)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건립연대와는 관련이 없는 듯하며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19세기 후반에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一'자 모양의 대문채 뒷쪽에 안채가 있고, 안채와 대각선상에 사랑채가 배치되어 ㅁ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앞쪽으로는 최근에 복원한 줄행랑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채는 왼쪽부터 부엌·큰방·대청·작은방·안마루 순으로 구성된 8칸집으로, 오른쪽에 돌출하여 덧붙여진 안마루가 특이합니다. 사랑채는 광과 중문간·부엌·사랑방·마루로 배치하였는데, 안채와 비슷한 구조기법을 보이고 있지만 안채보다 높게 지어 위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문은 들어서면서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1칸 꺾어 통하게 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양반집의 배치를 보이고 있는 집으로 주위에 있는 오래된 나무들이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984년에 국가민속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08년도에 보수공사가 완료했고, 현재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부여군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존관리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대신 숙박시설로 활용되어 외부인의 출입이 많아진 만큼, 이용객에게 화재예방 및 문화재 보호에 대한 안전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부여 여흥민씨 고택은 조선시대 후기의 양반고택에서 현재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민속문화재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부여 여흥민씨 고택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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