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영토전쟁의 중심 인천 계양산성, 국가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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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영토전쟁의 중심 인천 계양산성, 국가 사적 지정!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5.2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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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조사 당시 발견된 인천 계양산성의 대형 건물지 (사진 = 문화재청)
8차 조사 당시 발견된 인천 계양산성의 대형 건물지 (사진 = 문화재청)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 「인천 계양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56호로 지정됐다.

 

「인천 계양산성」은 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이다. 삼국 시대에 최초로 축조된 이후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어,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산성의 둘레는 1,184m 정도이며, 능선 중간 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되어 성내가 방으로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다. 사모(모자) 모양의 봉형에 자리했으며 내외부를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산성으로 당시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금속류 유물 (사진 = 문화재청)
인천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금속류 유물 (사진 = 문화재청)

 

10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해 발굴된 유물로는 한성백제 시기의 목간과 원저단경호(둥근바닥 항아리)와 함께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토기인 인화문(찍은 무늬) 토기 등이 있으며, 화살촉·문확쇠(대문의 회전축 장치자물쇠·쇠솥·동곶(대패의 덧날막이철정(덩이쇠) 등 다양한 금속유물들도 출토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천 계양산성은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어 지정학적인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 양식 등을 비교연구할 수 있는 학술문화재 가치가 매우 높아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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