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 없는 불상, 전북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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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팔 없는 불상, 전북 유형문화재 지정!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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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사 철조여래좌상 (사진 = 임실군청)
중기사 철조여래좌상 (사진 = 임실군청)

 

임실군 신평면에 있는 '중기사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은 오른 팔이 어깨에서부터 결실되었고, 왼손도 손목 아래 부위가 결실되었다. 이로 인해 정확한 수인은 알기 없으나 비슷한 시기에 석가여래를 주로 주조하였던 점을 생각하면 여래좌상으로 추정된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진구사지(珍丘寺址)'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체적인 형식과 조성기법으로 볼 때 보물 제267<임실 진구사지 석등>,  전북 유형문화재 제82<임실 용암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과 동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 철불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전라북도는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에 대하여 27일부터 30일간 지정예고하였으며, 지난 27일 문화재위원회 2분과 위원회(위원장 김병기)의 심의를 통해서 최종 지정했다.

 

한편 중기사는 1920년경 박봉주 주지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1998년 진구사지 발굴과정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해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장차 중기사 철불법당을 조성하여 임실 진구사지와 연결하는 정비를 해 나가겠다며,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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