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가운데, 제 할일 잘하며 잘 굴러가는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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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운데, 제 할일 잘하며 잘 굴러가는 ‘문화재청’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 승인 2020.06.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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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26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보 제326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최근 문화재 지정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지방 문화재에 머물러 있던 선운사 ‘만세루’가 신청한 지 5년 만에 문화재 위원회를 통과해서 보물로 격상되었다. 그뿐 아니라, 문화재청은  국보 승격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정선 정암사의 ‘수마노탑’이 국보로 지정예고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말 예천 용문사의 ‘윤장대’와 ‘대장전’이 국보로 승격되어 새로운 가치의 문화유산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문화재청과 문화재 위원회의 애착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문화재 위원회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좀 더 국민 속으로, 좀 더 민주적인 사고로 모든 안건에 대하여 합리적인 방안으로 결정해나가고 있다.

 

이런저런 풍문 속에서도 문화재청장의 발걸음은 묵묵하고 굳건하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직원들 간의 업무 전달 능력이 높다는 문화재 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문화재청의 예산에서 10%를 깎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직원들은 동요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에 특별히 사고를 치는 직원도 없고 (확진자는 현재 제로다) 방역에도 철저한 듯하다. 더불어 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이나, 관리단체 등에서도 코로나의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재청으로서도 한 시름 놓은 것이다.

 

보물 제2065호 '고창 선운사 만세루'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보물 제2065호 '고창 선운사 만세루'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6월이다. 바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이다. 더위는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국민의 피로감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자연히 국민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지를 자주 찾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문화재청은 더욱 세심한 행정 관리를 통해 아무런 문제없이 지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곧 있을 장마철을 대비하여 문화재청은 선도적으로 문화재 보유사찰과 보유 단체의 기초 자료를 조사하여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관리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장마철에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문제도 각 지자체와 협조하여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곧 시작되는 장마철을 대비하는 문화재청. 정부의 어느 부처보다도 규모는 작지만, 올해처럼 우울한 해에 특히 모범적으로 대비하는 문화재청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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