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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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 모이다
  • 이경일
  • 승인 2020.06.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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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말, 갑옷을 입다」展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이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갑옷을 입다특별전을 612일부터 823일까지 공동 개최한다.

공산성 출토 말 투구 및 옻칠 말 갑옷(사진=문화재청)
공산성 출토 말 투구 및 옻칠 말 갑옷(사진=문화재청)

 

신라와 가야,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 그리고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 18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1992년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갑옷과 2009년 경주쪽샘지구 C10호의 말 갑옷을 비롯해, 경주 계림로 1호 등에서 조각 상태로 나온 6, 말 투구 10점 등이 전시에 출품됐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말 갑옷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신라, 가야, 백제 시대의 말 갑옷이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되었지만 온전 형태로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다가 1992년 함안 마갑총, 2009 경주 쪽샘지C10호에서 나온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고대 삼국의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의 계기가 됐.

쪽샘 c10호 출토 말 갑옷(사진=문화재청)
쪽샘 c10호 출토 말 갑옷(사진=문화재청)

 

 

모두 3부로 구성된 전시는 ▲ 1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에서는 쪽샘지구 C10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10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친 말 갑옷과 재현품을 전시하였다. 또한, ‘신라의 말 갑옷을 주제로 황남동 109호와 계림로 1호에서 출토된 말 갑옷도 각각 1934년과 1973년에 발굴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2 가야‧백제의 말 갑옷에서는 먼저, 동아시아에서 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가야의 말 갑옷을 소개한다.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투구와 좌‧우측 말 갑옷이 처음으로 함께 전시되며, 부산‧김해‧합천 등에서 출토된 말 갑옷을 소개하여 신라와 다른 가야의 다양한 말 갑옷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이다. 아직까지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이 소수에 불과하지만, 공주 공산성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옻칠을 한 가죽 말 갑옷이 출토되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옻칠 말 갑옷과 함께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말 투구도 공개된.

포스터(자료=문화재청)
포스터(자료=문화재청)

 

3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투영된 고대 중장기병(철기병)의 여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영상으로도 제작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로 양 기관의 상호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신라를 비롯한 한국 고대사를 국민에게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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