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천연기념물 제178호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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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천연기념물 제178호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2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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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24편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서 북쪽으로 약 12㎞ 떨어진 두타산 부근에 위치합니다. 동굴은 물이 석회암을 녹이는 용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10개의 동굴이 발견되었으며, 대표적인 동굴인 대금굴, 관음굴, 환선굴이 있습니다.

 

관음굴은 갈매굴이라고도 불리며, 동굴길이가 1.2㎞로 장년기 석회동굴입니다. 동굴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한 석순 등 동굴생성물이 있습니다. 또한 깊이 1m가 넘는 물이 계속 흘러 수중굴을 연상시키며, 동굴 깊숙한 곳에는 크고 작은 4개의 동굴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선굴은 관음굴을 지나 782m 높이의 갈매산 봉우리에 위치합니다. 동굴길이는 3.5㎞이고, 여러 개의 텅빈 굴로 이어진 수굴입니다. 동굴 안에는 동굴의 함몰로 만들어진 골짜기와 높이 10m가 넘는 3개의 폭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석회암동굴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대금굴은 항상 많은 물이  솟아나고 있어서 물골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2003년에 발견햇으며, 동굴생성물이 황금색을 띄고 있어서 대금굴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4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수평통로이고 호수 구간이 많습니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규모가 크고 환경조건이 좋아 환선좀딱정벌레를 비롯한 희귀한 동굴생물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문화재로서 보호 받고 있는 면적만  658만 4969m2에 달합니다.

 

현재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동굴 생성물 등의 보호를 위해 대금굴과 환선굴의 공개구간을 제외한 지역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때에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습니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다양한 천연보호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 큰 석회동굴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문화재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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