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불교 사찰의 흔적 ‘고성 건봉사지’ 국가지정문화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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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불교 사찰의 흔적 ‘고성 건봉사지’ 국가지정문화재 될까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7.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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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념물 제51호 '고성 건봉사지' 전경 (사진 = 문화재청)
강원도 기념물 제51호 '고성 건봉사지' 전경 (사진 = 문화재청)

 

강원도 기념물 제51고성 건봉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하기 위해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고성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520년에 아도화상이 원각사라 불렀다. 758년 발징화상이 고쳐지었고, 1358년에는 나옹화상이 고쳐지었다. 이 때, 절의 서쪽에 새 모양으로 생긴 바위가 있어서 건(하늘)과 봉(봉황)을 합쳐 건봉사로 바뀌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원당사찰로 지정될 정도로 큰 사찰이었다. 특히,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를 중심으로 승병 궐기를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6,000여명이 모여서 왜적을 물리쳤다. 일제강점기 때는 만해 한용운, 금암 이교재 등이 독립운동을 했던 대표적인 호국불교 사찰로 알려졌다.

 

이렇게 호국역사를 담고 있는 사찰이지만, 한국전쟁 때 불타서 현재는 절터에 문화재자료 제35건봉사불이문을 비롯한 근래에 지어진 불전만이 남아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건봉사 대웅전 창건기, 유구 보존 여부 등을 확인하고, 그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건봉사 진정성과 독창성을 검증해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이전 유구와 유물들이 다수 발굴돼 사적지정 재신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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