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사적 제115호 '수원 화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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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사적 제115호 '수원 화령전'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7.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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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29편 '수원 화령전',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수원 화령전은 정조의 어진 즉 초상화를 모셨던 곳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어진을 모신 건물이 전국 여러 곳에 있었지만 지금은 전주 경기전과 개성 목청전 및 창덕궁 선원전 그리고 화령전만이 남아있습니다.

               

화령전은 정조 승하 이듬해인 1801년에 세워졌는데 이때 현륭원 재실에 모시고 있던 정조 어진과 창덕궁 주합루에 있던 어진을 함께 봉안하였습니다. 현재 화령전에 모셔져 있는 어진은 1953년 정조어진이 소실된 이후에 새로 만든 표준영정입니다.

 

1804년 순조가 처음 화성에 와서 융릉과 건릉에서 제를 올리고 화령전에서 술잔을 올리는 작헌례를 치렀습니다. 순조는 재위 중에 아홉 차례 이상 작헌례를 지냈으며 이후 헌종, 철종, 고종도 화령전에서 작헌례를 올렸습니다. 

 

이 외에도 화령전에서는 정기적으로 정조의 탄신일인 음력 9월 22일에 지내는 탄신제와 동지(冬至)가 지나고 일년을 마무리하는 날에 지내는 납향대제를 지냈습니다. 그 사이에도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화성유수는 향을 올리는 분향을 했습니다. 1810년(순조10)에는 내명부가 참여하는 별다례를 거행한 기록도 있습니다. 

 

화령전은 정전과 이안청, 복도각 및 재실과 향대청·전사청등이 갖추어져 있고 내외삼문까지 구비되어 조선시대 국왕 초상화를 모신 영전의 격식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전각입니다.

 

수원 화령전은 왕의 어진을 보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자 수원을 상징하는 제사시설이었습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수원 화령전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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