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故이상근 작곡가의 작품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가 국가등록문화재 제791호로 확정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관현악 작품 「보병과 더불어」를 관보에 30일간 등록예고를 마친 지난 12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칸타타「보병과 더불어」는 유치환의 전쟁 서정시집 ‘보병과 더불어’를 토대로6·25전쟁 기간 중 작곡한 친필악보이다. 교향곡 형식의 4악장으로 1악장(전진), 2악장(전우에게), 3악장(1950년 X마스에 부치다), 4악장(결의)의 기승전결 형식이다.
이 악보는 2006년 악보를 소장한 이가 나타나 중앙일보에 대서특필되어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악보는 최초에 서울의 소장자가 가지고 있다가 대구 고문서 수집가를 통해 진주시에서 수집했다. 같은 해 6월 25일 진주에서 역사적인 초연이 열렸고 부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도 무대에 올랐다.
진주시는 “한국현대음악사의 획기적인 발굴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칸타타「보병과 더불어」 국가문화재 지정은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전쟁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한국음악계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계에도 큰 축복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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