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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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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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33편 '옹기장',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옹기장은 옹기(독, 항아리)를 만드는 장인입니다. 옹기란 흙을 재료로 특정 모양을 빚어 건조시킨 다음 불에 구워 만든 그릇입니다. 

 

800~900℃ 정도의 저온에서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질그릇, 1200℃ 정도의 고온에서 유약을 발라 구운 오지그릇으로 크게 나뉩니다. 근대 이후 질그릇의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금은 옹기 하면 오지그릇을 주로 가리킵니다.

 

옹기는 흙을 채취해서 가공한 후 원하는 형태로 성형하여 시유·건조하고, 가마에 쌓아서 불에 굽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제작과정은 어느 지역이나 유사하지만 성형 기법에 있어서는 지역적 차이가 드러납니다.

 

성형 기법은 옹기의 제작에 사용하는 흙을 가래떡 형태로 둥글게 만든 흙가래(질가래)를 쓰는가, 흙을 넓게 펴서 만든 타래미(질판)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 옹기의 역사는 일찍이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으나 옹기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부터 옹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 전국 각지에서 옹기를 생산하였습니다. 

 

18세기에 저술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옹기를 파는 5일장이 소개되어 있는데 거래되는 옹기의 대부분이 시장 인근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서 지역이 총 324개의 시장 중 94개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호남과 영남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계속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김일만, 정윤석 보유자가 2010년도부터 옹기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옹기장은 한국의 저장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국가무형문화재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옹기장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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