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보 제3호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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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보 제3호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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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34편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이 세운 순수척경비 가운데 하나로, 한강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입니다.  원래는 북한산 비봉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비를 보존하기 위하여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비의 형태는 직사각형의 다듬어진 돌을 사용하였으며, 자연암반 위에 2단의 층을 만들고 세웠습니다. 윗부분이 일부 없어졌는데, 현재 남아 있는 비몸의 크기는 높이 1.54m, 너비 69㎝이며, 비에 쓰여져 있는 글은 모두 12행으로 행마다 32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내용으로는 왕이 지방을 방문하는 목적과 비를 세우게 된 까닭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의 건립연대는 비문에 새겨진 연호가 닳아 없어져 확실하지 않으나, 창녕 신라 진흥황 척경비(국보 33호)가 건립된 진흥왕 22년(561)과 황초령비가 세워진 진흥왕 29년(568) 사이에 세워졌거나 그 이후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조선 순조 16년(1816)에 추사 김정희가 발견하고 판독하여 세상에 알려졌으며, 비에 새겨진 당시의 역사적 사실 등은 삼국시대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1962년 국보 제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6.25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는 유물이기도 합니다. 순수비 뒷면을 보면 많은 총탄자국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비문 중 일부가 해석이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삼국시대를 연구할 때 중심적으로 연구되며, 삼국통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국보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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