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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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체험
  • 정은진
  • 승인 2020.10.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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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옛 궁궐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가을을 보냈을까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이하 궁에서 가을나기) 특별 행사가 오는 19일부터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진행됩니다. 지난 8궁에서 여름나기테마 체험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롭게 이번 가을 프로그램이 기획됐습니다.

 

궁에서 가을나기특별행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져 건춘문 가을나기(쉼터, 홍시와 군밤을 먹는 숙설소 체험, 족욕 체험, 전통 공) 동궁 일상재현(왕세자 부부의 일상재현, 댕기머리와 남바위를 체험해보는 조선의 머리방) 소주방 체(병과골동반 체험, 율란 만들기, 모시짜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춘문 가을나기에서는 대령숙수가 운영하는 숙설소(熟設所)에서 가을 별식으로 홍시와 군밤을 맛볼 수 있고, 은행나무 앞 공간에서는 숙종이 즐겼던 족욕을 한약재를 넣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동궁 일상재현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일상적인 모습 재현과 댕기·남바위·복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조선의 머리방이 준비되어 관람객의 재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소주방 체험에서는 조선 시대 임금님의 잔치 음식 등을 만들던 외소주방의 골동반 동고리와 임금의 후식을 담당하던 생과방의 궁중병과를 체험합니다. 관람객들은 준비된 음식을 즐기며 전통음악도 즐길 수 있습니다. 왕의 일상식을 담당하던 내소주방에서는 율란 만들기와 소형베틀을 사용한 모시짜기를 체험할 수 있으, 생과방 밖 넓은 공터에는 조선 시대 전기수가 가을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궁에서 가을나기 행사는 1025일까지 진행되며, 예매는 옥션 티켓에서 1016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1100명으로 참여가 제한됩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 가능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경복궁에서 특별한 휴식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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