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목격자, 러시아 청년 사바틴의 눈으로 본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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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목격자, 러시아 청년 사바틴의 눈으로 본 조선
  • 정은진
  • 승인 2020.10.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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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 특별전

 

러시아 청년 사바틴(아파나시이 이바노비치 세레딘-사바틴, 1860~1921)1883년 인천해관 직원으로 조선에 입국해 1904년 조선을 떠날 때까지 제물포항의 부두를 축조하고, 조선의 궁궐 건축물과 정동 일대 근대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를 맡았던 이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관파천과 관련된 러시아공사관 건축에도 참여하는 등 우리 근대 건축사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문화재청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과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근대기 조선에 머무르며 근대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에 관여했던 사바틴을 주제로 한 특별전 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부제: 사바틴이 남긴 공간과 기억)를 개최합니다. 전시는 19일 개막과 온라인 전시 공개를 먼저 시작해 현장관람은 20일부터 덕수궁 중명전 2층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을미사변 당일 경복궁에서 당직을 서기 위해 출근했던 사바틴의 기록을 소개하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사바틴의 활동을 보여 주는 1조선에 온 러시아 청년 사바틴, 러시아 공사관 건립과 관련되 내용을 담은 2러시아공사관, 사바틴의 손길이 닿다, 사바틴이 관여한 제물포와 한성에 위치한 건물들을 소개하는 3사바틴, 제물포와 한성을 거닐다등 총 3개 주제로 나누어집니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된 강연회도 112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 흥복전에서 진행합니다. ‘사바틴 거주 당시의 국제 정세와 한러 관계’(경상대학교 김제정 교수)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강연에는 사바틴이 건립했던 건청궁 내 관문각 터와 사바틴이 목격했던 을미사변 현장인 곤녕합을 답사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별전 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19일부터 1111일가지 진행되며, 전시와 강연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경복궁관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장 관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문화재청 누리집과 유튜브, 다음갤러리 등에서 가상현실 영상 등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특별전「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포스터 (사진=문화재청)
특별전「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포스터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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