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 등 5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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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 등 5건 보물 지정
  • 정은진
  • 승인 2020.10.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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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2115세기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언해)’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相會宴)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그리고 가야문화권 출토 목걸이 3건을 포함해 총 5건을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보물 제2079호로 지정된 「간이벽온방(언해)[簡易辟瘟方(諺解)]」은 1525(중종 20) 의관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평안도 지역을 중심으로 역병이 급격히 번지자 왕명을 받아 전염병 치료에 필요한 방문을 모아 한문과 아울러 한글로 언해해 간행한 의학서적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이며 1578(선조 11) 이전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동종문화재 중 시기적으로 가장 앞선 판본이며, 그 전래가 매우 희귀해 서지학 가치 또한 매우 높게 평가되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물 제2080호로 지정된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新舊功臣相會題名之圖 屛風」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품으로, 선조 연간(15671608) 녹훈(錄勳) 구공신과 신공신들이 1604(선조 37) 11월 충훈부에서 상회연을 개최한 장면을 그린 기록화입니다.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은 공신 관련 그림으로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작품이라는 점, 제작시기가 명확해 17세기 회화 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기준작이 된다는 점에서 역사․미술사적으로 의의를 지닌 작품이므로 보물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함이 인정됐습니다.

 

보물 제2081-2083호 지정된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등 가야 시대 목걸이 3건은 철의 왕국으로 주로 알려진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가 완전해 역사ㆍ학술ㆍ예술 치를 지닌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3건은 각각 하나의 유적에서 일괄로 발견되었고 금관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목걸이 중 많은 수량의 구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희귀한 사례에 해당되며, 신라·백제인들과 달리 수정이나 유리구슬을 선호한 가야인들의 생활상과 연관이 깊은 작품으로, 화려함을 추구한 당시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주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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