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등 11건을 도 문화재로 지정예고 했습니다.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등 9건은 도 유형문화재로, ‘고성 옥천사 자방루 청동북’ 등 2건은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 중에는 불교문화재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조각품에는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합천 해인사 금동여래입상’과 조선후기에 제작된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합천 해인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고성 옥천사 나한전 나한상’이 있습니다.
회화 작품은 18~19세기에 제작된 ‘합천 해인사 백련암 환적당 의천 진영’, ‘통영 연화도 연화사 삼장보살도’, ‘합천 해인사 길상암 치성광여래도’입니다. ‘창원 무량사 법어(法語)’는 조선 세조 때 설치됐던 간경도감에서 판각한 판본을 사용해 16세기에 인출한 불교경전이며, ‘병사겸목사 이수일 유애비’는 1606년 진주목 주민들이 병사겸목사인 이수일에게 전란으로 훼손된 진주성을 보수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건립한 비석입니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고성 옥천사 자방루 청동북’은 제작시기(1872년)와 봉안처, 중량, 발원자 등 자세한 내용이 명문으로 잘 남아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추성원 효자정려비’는 조선 철종 때 사람인 추성원의 효행이 기록된 정려비로 철종~고종대에 작성된 효행상서문과 연관된 효행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11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 계층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