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서 겨울 나는 ‘큰고니’ 이동경로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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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서 겨울 나는 ‘큰고니’ 이동경로 최초 확인!
  • 정은진
  • 승인 2020.11.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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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천연기념물 제201-2큰고니의 이동경로를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큰고니의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추적한 결과, 32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평균시속 51km 속도로 북한 해주시를 지나 약 923km 비행하여 다음날인 3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다양강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14일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365km를 이동했고, 318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퉁랴오시 인근 습지에서 16일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43일에 다시 이동해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시 습지와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호수 등에서 머물다가 67일 최종적으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도착합니다.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머물던 큰고니는 929일 다시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바이칼호 인근 습지와 내몽골자치구 퉁랴오시에서 머물다 119일 출발하여 37시간을 비행 후 11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추적 결과는 번식지로 간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같은 장소를 찾는다는 것을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증명을 한 첫 사례입니다. 큰고니 이동경로에 대한 연구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 천연기념물 생태지도를 통해 국민에게 꾸준히 공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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