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축제의 혼불등이 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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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축제의 혼불등이 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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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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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대구면 정수사에서 ‘제37회 강진청자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이 켜졌다.

‘강진청자축제’는 천여년 전 고려시대에 화려한 청자문화를 꽃피웠던 청자골 강진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매해 축제가 시작되는 전날 고려 무명도공들의 넋을 위로하고 청자축제의 성공을 염원하는 기원제가 정수사에서 치러진다.





▲ 혼불등을 켜는 정수사 주지 수현스님


이날 기원제는 황주홍 강진군수와 이삼현 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청자장, 옹기장, 도공 20여 명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대 명창 김율희 씨의 판소리 공연으로 식이 시작됐다.

이어 정수사의 주지스님인 수현 스님이 청자로 제작된 혼불등에 점화를 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는데, 2006년 제작된 이 혼불등은 고려시대에 정수사에서 심신을 단련하며 청자를 제작했던 무명도공들의 넋을 기리고 이들의 열정을 깊이 새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혼불등이 환하게 밝혀진 가운데 황주홍 강진군수 및 각계 인사들의 헌다의식과 제문낭독, 헌화 등이 이어졌다.





▲ 무명도공에게 헌다하는 황주홍 강진군수, 이삼현 축제추진위원장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된 식이 끝나고 고성사 법두 주지스님이 폐식을 알리자 참석자 200여 명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8일 개막하는 ‘강진청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 도공제에 참석한 각계 인사


올해 37 회째를 맞는 ‘강진청자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8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 첫날인 8일은 무명도공비 헌화, 분양 및 개막축하 해상퍼레이드, 개막축하쇼가 열리며, 9일에는 고려 청자운반선을 복원한 청자보물선 온누비호의 무사귀항 축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 전기간 동안 고려왕실 행차퍼레이드, 고려청자 유물 특별전, 유럽도예작가 작품초대전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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