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僧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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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僧舞)’
  • 정은진
  • 승인 2021.0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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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52편 '승무',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국가무형문화재 제27승무(僧舞)’는 승복을 입고 추는 춤을 말합니다. 춤을 출 때 치마저고리·바지저고리 등을 갖추어 그 위에 흰(검은) 장삼을 걸쳐 입고 가사를 두르고 고깔을 씁니다. 붉은 가사를 걸치고 흰 고깔을 착용합니다. 승무는 흔히 무복(舞服) 때문에 중춤이라고도 하지만 불교의식에서 승려가 추는 춤과는 다릅니다.

 

승무는 염불장단에 맞추어 합장하면서 춤이 시작되고, 마지막에는 굿거리장단에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큰 걸음으로 다시 시작하여 연풍대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와 합장으로 마무리한다.

 

승무의 유래는 불교문화사적 입장에서 본 불교설과 김만중 소설 중 구운몽에서 나왔다는 설, 탈놀음 중에서 노장춤과 파계승의 번뇌에서 비롯된 춤이라는 설 중 어느 것이 확실한지 알 수 없으나, 1910년대쯤 기방에서 발전됐다고 합니다.

 

춤의 형태는 의식성이나 종교성, 생산성, 극성, 놀이성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홀춤[독무(獨舞)]으로, 춤사위가 살풀이춤과 유사함을 지니고 있어 기녀들에 의해 예술적인 춤의 형식이 갖춰졌습니다.

 

무는 염불, 도드리, 타령, 굿거리, 자진모리 등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을 추는데, 장삼소매를 뿌리는 동작이나 장삼자락을 휘날리게 하는 팔동작은 춤 공간의 백미를 나타냅니다. 반주악기로는 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이 사용됩니다.

 

승무는 달고 어르고 맺고 푸는 리듬의 섬세한 표현과 초월의 경지를 아우르는 춤사위의 오묘함이 조화된 춤입니다.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고 승화시킨 춤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춤 가운데 하나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CPN문화유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승무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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