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서열화 없애고 비지정문화재 포함한 보호체계 만든다
상태바
문화재 서열화 없애고 비지정문화재 포함한 보호체계 만든다
  • 정은진
  • 승인 2021.02.0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 서열화 오해 부르는 ‘지정번호제도’ 운영 개선
화재방재 드론스테이션, 로봇해설사 등 문화재 보존활용 디지털 전환 가속
철도 폐터널 발굴유물 전시ㆍ체험공간 전환
김장담그기 등 무형유산 해외홍보 강화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4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2017년부터 4년간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안정적인 무형문화재 전승체계 강화(취약종목 지원강화, 예우지원 강화), 문화재 규제합리화주민지원(매장문화재조사 비용 국가지원 확대, 고도사업 지원), 역사정체성 확립역사문화권 보존관리체계 구축(광화문 월대복원, 임청각 복원 및 기념관 건립), 국민이 누리는 문화유산 활용프로그램 확대(문화재 생생사업, 문화유산방문 캠페인, 궁중문화축전, 조선왕릉숲길 정비와 개방)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 문화재청은 지난 60년간 유지되어 온 문화재 보호 체계 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여가공간으로 누리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문화재 지역 거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2021년 주요업무계획을 마련하여, 국민 눈높이와 요구사항을 고려한 문화재 정책의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

 

문화재청은 ▲ [혁신성장]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창출, ▲ [보존·전승]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 ▲ [포용·상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 ▲ [개방·협력] 세계와 함께 누리는 우리 유산으로 4대 전략을 나눠 2021년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혁신성장]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창출 (자료=문화재청)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혁신성장]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창출 (자료=문화재청)

 

[혁신성장]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창출

먼저 문화재 지정번호로 문화재가 서열화되고 있는 일부 인식을 개선하고자 관리번호로 운영하고, 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한 보호체계를 새롭게 마련한다.

 

문화유산 산업 육성을 위한 분야별 기술을 개발해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전통단청사업 등의 시범사업으로 수리·복원용 전통재료 수요를 창출하며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BIM 기반 건조물문화재 수리이력 통합관리, 드론 등을 활용한 사적지 관리 등 과학적 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문화유산 데이터 댐을 구축한다.

*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모델링

 

도심 속 유적지나 매장문화재 보존유적을 역사문화공원 등 지역주민 친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문화유산시설의 저탄소화 등 친환경 정비를 추진한다.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보존·전승]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 (자료=문화재청)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보존·전승]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 (자료=문화재청)

 

[보존·전승]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

문화유산 보존관리·전승체계의 기반 강화, 과학적인 문화재 안전·방제체계 구축, 문화재 규제 합리화·주민지원으로 국민불편 완화 등 온전한 보존·전승을 실현한다.

 

문화재수리 시 사전조사설계심사기술지도 과정을 절차화하여 수리의 전문성진정성을 높이고, 대전(사진포터널)과 전주(신리터널) 등에 있는 폐터널을 발굴유물의 권역별 보관시설로 조성하여 전시체험 등 활용 가능한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문화재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문화재 주변 지역 건축행위 등 기준을 재정비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환경개선·문화시설 등 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드론기술을 활용해 안전환경 저해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건조물문화재 손상알림 기술과 동산문화재 관리구역 이탈알림 기술 연구로 문화재 안전관리를 구현한다.

 

전승 취약종목, 보유자 부재, 고령화된 종목 등을 우선 충원하고, 전통생활관습·세시풍속 놀이 등 신규종목 발굴로 생활 속 무형유산을 재조명한다.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포용·상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 (자료=문화재청)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포용·상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 (자료=문화재청)

 

[포용·상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

코로나 시대 문화유산 활용 확대, 배려계층을 위한 문화유산 향유환경 개선, 다양한 문화유산콘텐츠 제작·보급 등 문화유산으로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한다.

 

조선왕릉 내 숲길을 정비하고, 자연유산 활용 콘텐츠를 제작·보급하여 국민에게 쉼이 되는 문화유산공간을 조성한다.

 

문화 소외계층을 궁궐로 초청하거나, 수도권 이외 거주자·소외계층 또는 방역관계자를 찾아가 궁궐프로그램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세계유산 축전을 확대 운영하고, ‘전통공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문화유산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문화재 야행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지역별 특색의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개방·협력] 세계와 함께 누리는 우리 유산 (자료=문화재청)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_[개방·협력] 세계와 함께 누리는 우리 유산 (자료=문화재청)

 

[개방·협력] 세계와 함께 누리는 우리 유산

세계유산 등재 확대 및 세계유산법·세계유산국제해석센터 등 세계적 기준 충족, 문화유산기술 해외지원 및 남북교류 등 우리의 세계 속 위상을 강화한다.

 

가야고분군등 세계유산 분야를 확대하고, 세계유산법 시행과 세계유산국제해석센터 건립 추진 등 체계적인 세계유산 관리기반을 강화한다.

 

국외문화재 데이터베이스(DB) 고도화, 국외문화재역사관 건립, 국외반출사 연구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국외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외문화재를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 등으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확산한다.

 

한류의 원천인 문화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품격 공연·전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 김장담그기등 한국 무형유산의 차별적 가치와 국제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남북 연구협력을 강화고, 직접 교류방식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간접 교류방식으로 협력사업을 다양화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국민 불편을 해결함으로써 문화재가 이웃에 있어서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문화재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