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정비사업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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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정비사업 추진 본격화
  • 정은진
  • 승인 2021.03.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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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토지 매매 및 기부채납 계약 체결식 현장 (사진=경주시)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토지 매매 및 기부채납 계약 체결식 현장 (사진=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24일 한국마사회와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경주시가 한국마사회로부터 손곡동 및 물천리 사적지 418필지 면적 844688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계약을 살펴보면, 한국마사회는 올해까지 사적지의 소유권을 경주시에 모두 이전하고, 경주시는 토지 매입대금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한국마사회에 지급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2023년까지 3년간 120억원(국비 84억원, 도비 18억원, 시비18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전경 (사진=문화재청)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전경 (사진=문화재청)

 

또 사적지로 지정되지 않은 토지 82필지(83,303, 공시지가 기준 16억원 상당)에 대해서는 한국마사회가 올해까지 경주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정했다.

 

이날 두기관의 계약체결에 따라 경주시는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정비 기본계획 및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건설을 위해 손곡동·물천리 일대를 매입했지만, 사업 초기 해당 용지가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20년 넘게 이렇다 할 활용을 못 해오다가, 지난해 12월 경주시·문화재청·경상북도·한국마사회 간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한국마사회와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계약 체결이 민관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경주의 문화재 활용과 정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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