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어교재 수화’, ‘소방 헬기 까치2호’등 4건 문화재 등록
상태바
‘한국수어교재 수화’, ‘소방 헬기 까치2호’등 4건 문화재 등록
  • 이경일
  • 승인 2021.04.05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어교재 수화 (사진=문화재청)
한국수어교재 수화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한국수어교재 수화」, 「소방 헬기 까치2호」, 「고간성기선점 반석」,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 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국가등록문화재 「한국수어교재 수화」1963년 서울농아학교(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수어를 체계화하여 알기 쉽게 한글로 설명한 교재로, 문법·인위적 수어가 아닌 농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관용적인 수어를 정리한 내용이다. 해당 유물은 한국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생활이 기록됐다는 점과 이들이 교육·사회 등 각종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도 했다는 점 등에서 사·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이 높아 문화재 가치가 크다.

 

국가등록문화재 「소방 헬기 까치2호」1980년 도입한 한국 최초의 소방 헬기로서, 2005년 퇴역 시까지 화재진압·응급환자후송 등에 3천여 회 이상 출동하였고 9백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1995)와 같은 대형 사고에서 인명구조 작업과 공중지휘 통제를 담당했던 유물로, 함께 도입된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 후 폐기되면서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남은 최초의 소방 헬기이기도 하다. 헬기를 통해 핵심적인 인명구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소방역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역사·사회적 가치를 지닌 유물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다.

 

소방 헬기 까치2호 (사진=문화재청)
소방 헬기 까치2호 (사진=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1910년대 국토 전역에서 시된 토지조사사업과 관련하여 삼각측량의 기준이 되었던 유물이다. 당시 국전역을 23개의 삼각망으로 구획하고 정확한 삼각측량을 위해 전국에 13개소(6개소) 기선을 설치하여 각 기선의 사이 거리를 정밀하게 실측하였는데, 간성기선은 강원도 지방의 지형, 거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해당 유물은 근대 측량 기법을 통해 전국 면적, 지형 등을 계량한 우리나라 량의 기틀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로, 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은 연세대학교 전신연희전문학교의 제3대 교장인 H.H. 언더우드(한국명 : 원한경) 박사가 1927거주 목적으로 건립한 주택이다. 연세대학교의 역사적 흔적들이 건물 곳곳에 남있으, 독특한 건축형태와 함께 근대기 서양 주택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이들 4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