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괴헌고택,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승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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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괴헌고택,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승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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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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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5호 ‘괴헌고택’을 국가지정 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영주 괴헌고택(榮州 槐軒古宅)」으로 지정 예고했다.






▲ 영주 괴헌고택


영주 괴헌고택은 1779년(정조 3)에 김경집(金慶集)이 ‘소쿠리형’ 또는 '삼태기형’ 명당의 한가운데 지은 집으로 그의 아들 김영(金塋)이 분가할 때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김영은 회나무가 가득하다는 뜻에서 이 가옥의 당호(堂號)를 ‘괴헌(槐軒)’으로 짓고 이를 호로 삼았다.






▲ 영주 괴헌고택 대문채


영주 괴헌고택은 사당·사랑채·안채가 유교사상에 입각한 위계질서에 따라 각기의 고유영역을 이루며 배치되고, 구조양식도 이 위계에 따라 격조를 조금씩 달리하고 있다. ‘一’자형 대문채를 들어서면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된 튼 ‘口’자 몸채가 자리 잡고, 몸채 우측 뒤편의 높은 상위 공간에는 사당이 별도로 일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사당으로 들어가는 공간도 사랑마당과 안마당으로부터 구분되게 담장을 쌓고 협문을 통하여 출입하게 하여 사당을 더욱 신성한 장소로 느끼도록 하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비롯한 몸채의 곳곳에는 용도에 따라 장고방, 고방, 광 등의 수납공간이 있고, 안방과 사랑방에 은신처가 있는데 이는 일제 강점기 등의 시대상을 읽을 수 있다.






▲ 영주 괴헌고택 사랑채 전경


괴헌가는 제작 연대 미상의 오래된 성주단지 등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유물과 전통문화를 온전하게 보존·전승하여 왔다. 또한,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유물을 경북 영주에 있는 순흥 소수박물관에 기증, 전시하여 누구나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대로 이어온 괴헌가의 가승음식인 전통술 이화주, 수란, 보푸람, 육말 등은 지금도 손님이 오면 내놓는 음식으로 민속학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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