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 펼쳐지는 클래식 연주회 ‘퇴근길 토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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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펼쳐지는 클래식 연주회 ‘퇴근길 토크 콘서트’
  • 이경일
  • 승인 2021.05.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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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토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덕수궁관리소)
‘퇴근길 토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덕수궁관리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함께 오는 21, 저녁 730분부터 함녕전 앞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 개최한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서울시향2016년부터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편안하고 친숙하게 클래식 명곡을 들을 수 있도록 서울 도심에서 진행해온 연주회다. 이번 공연 장소덕수궁으로, 지난 10일 덕수궁관리소와 서울시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마련한 첫 공연이다. 시 낭송과 인문학 해설이 가미된 클래식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달빛 아래 고궁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꽃의 왈츠봄과 생명을 노래하며 시작해 생태시로 널리 알려진 이문재 시인의 정말 느린 느림낭송, 드뷔시의 렌토보다 느리게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하프 선율이 담긴 사티와 드뷔시 곡을 물의 결가부좌낭송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연주하듯이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기법으로 유명한 앤더슨의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는 감각과 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마지막으로 그리그두 개의 슬픈 선율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풀어낸다. 서울시향의 연주와 이문재 시인의 낭송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하여 전 좌석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513()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하여 공연실황은 문화재청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천 등 기상 악화 시엔 함녕전 뒤쪽에 자리한 정관헌에서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만 진행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관람객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 역사적인 장소이자 휴식의 공간인 덕수궁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피로를 달래고 음악과 문학으로 잠시나마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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