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은 ‘명문 분청사기 대접’
상태바
8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은 ‘명문 분청사기 대접’
  • 이경일
  • 승인 2021.08.0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전기선)은 조선 시대 도자기인 <명문(銘文) 분청사기 대접>8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2층 상설전시장 왕실의 생활실서 소개하고, 84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명문 분청사기 대접15세기 제작된 것들로, 바탕에 도장을 찍어 홈을 파고 백색 흙을 채워 넣는 기법(인화, 印花)으로 무늬를 새겼다. 특히, 전시 주요 소장품인 분청사기 인화문 합천장흥고명 대접은 바깥 면에는 지역이름(제작지)과 관청이름(납품처)새겼다. 각각 합천(陜川)’장흥고(長興庫)’라 적혀 있으며, 이러한 표기 방식은 15세기에 자주 나타난다.

분청사기 대접(사진=국립고궁박물관)
분청사기 대접(사진=국립고궁박물관)

 

장흥고는 조선 건국 때부터 궁궐의 물품을 담당했던 주요 관청으로, 조선 3임금 태종(太宗, 재위 1401~1418)1417년 국가에 세금으로 바치는 도자기에 납품처인 관청의 이름을 새기게 했다. 이는 궁궐 내 그릇의 분실과 도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그릇을 관리(상태, 품질감독하기 위해 지역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청사기 인화문 합천장흥고명 대접외에도 다양한 글자가 새겨진 분청사기들 10여 점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선 초기에 국가의 감독 아래 있었던 분청사기의 생산과 보급 상황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며,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