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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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 문화재 되다
  • 이경일
  • 승인 2022.07.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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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2건을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가 되는 「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는 1880년대~1890년대 조선의 각 개항장에서 세관 업무를 관장했던 인천해관, 부산해관, 원산해관이 중앙의 총 해관에 보고한 문서다. 항구 입출세 결산보고서 등 해관에서 수행하던 관세(수세 및 결산 등), 항만 축조, 조계지 측량, 검역, 해관 행정(청사, 근태, 임금 등) 등 기본 업무 상황 이외에 도면을 통해 원산·인천해관 청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1886년 콜레라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 검역 지침 등 감염병 검역 업무도 관장하였음을 알 수 있는 문서이다. 개항기 각 해관에서 수행한 기본 업무와 해관마다 독특한 상황을 포함한 다채로운 내용이 있어 해관 초기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해관 보고문서(사진=문화재청)
해관 보고문서(사진=문화재청)

 

함께 등록되는유네스코 회관은 근현대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매개체이자 기회를 제공한 곳으로, 교육, 과학, 문화 활동의 산실로 각종 국제회의와 학술토론회 등 근대기 한국사회의 국제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1960년대 당시에 보기 드문 커튼월 공법이라는 현대건축기법이 적용된 초기 건축물로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유네스코 회관(서울 명동)에서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과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유네스코회관」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증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회관-측면(사진=문화재청)
유네스코 회관-측면(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해관 보고문서」와 「유네스코회관」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형태의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여 문화재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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