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수리 현장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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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수리 현장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 주미란
  • 승인 2023.05.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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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리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조, 성곽, 고분 등 전국의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개소를 중점 공개대상으로 선정하여 6부터 12월까지 국민에게 공개한다. 지난 2014년부터 문화유산 수리 현장 중 중점 공개대상을 선정하여 해마다 공개해 오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서울 문묘와 대성전(사진=문화재청)
서울 문묘와 대성전(사진=문화재청)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방문한 국민은 수리에 직접 참여한 기술자로부터 보수 사유와 방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으며, 지난 작업 과정에 대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공개 대상인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대성전 지붕 보수 현장에서는 기와 지붕 속에 숨겨진 서까래와 추녀의 나뭇결을 만져보고, 목수들이 나무를 깎아 새 서까래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사적 서산 해미읍성2포루 보수 현장에서는 뒷채움석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성벽의 내부구조물을 살펴보고, 석공이 돌을 떼내고 다듬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문화유산 수리현장이 있는 각 지자체에 신청하면 되며, 더 자세한 내용도 각 지자체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직접 방문하지 못한 국민들도 문화유산의 수리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의 주요 수리 과정 영상을 촬영하여 추후 문화재청이나 해당 지자체의 온라인 채널에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3년 만에 재개하는 문화유산 수리 현장 중점 공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홍보 활동과 관람객 만족도 조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우리 문화유산 수리 기술의 진정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공감과 교육의 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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