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들의 넋을 달래는 고려무명도공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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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들의 넋을 달래는 고려무명도공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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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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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전남 강진군 정수사에서는 청자축제의 개막 전야를 맞아, 황주홍 강진군수 및 주요 내명 이백여 명이 모여 '무명(고려) 도공추모 및 제 38회 청자축제 성공기원제'가 펼쳐졌다. 특히 식전에 강진군 청자도요지에서 청자를 만들던 무명 도공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판소리 공연이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엄숙하게 하였다.

공연은 먼저 무진전통국악원장이자 전국국악경연대회종합대상 수상자인 홍영 대금 연주자와 고수 이병렬의 원장현류 대금산조가 차분하고 단아하게 울려퍼졌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김은숙의 가야금 병창 춘향가 중 옥중가과 국립 남도 국악원의 김주희 명창의 심청가 중 박씨부인 상여 나가는 대목을 끝으로 도공들의 원혼을 달래는 심금을 울리는 공연이 막을 내렸다.





▲ 가야금 병창 춘향가 중 옥중가





▲ 심청가 중 박씨부인 상여 나가는 대목

정수사에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수연스님의 촛불 점화로 추모기원제가 시작되었으며 공연을 통해 청자 축제가 도공들의 원혼을 달래면서 그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판소리 공연 후 정수사 수연스님의 도공들을 위한 헌불과 향 점화를 시작으로 강진군수, 각 사찰 관계자, 청자축제추진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진행됐다.





▲ 수연스님의 헌불과 향 점화

또 무명도공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황주홍 강진군와 김은식 축제위원장등 각계인사들이 촛불을 켠 후 차를 헌다하고, 참석한 전원의 삼배에 이어 월남사 종명스님의 반야심경과 도공들의 넋을 달래는 천혼문축원문이 낭송되었다.





▲ 월남사 종명스님의 반야심경 천혼문축원문 낭송

이어 진배와 회장제문 낭독과 헌화 등으로 무명도공들의 넋을 위로하고 성공적인 청자문화제 개최를 기원했다.

정수사는 고려시대의 무명도공들이 맑은 정신으로 청자를 굽기 위해 기도하던 장소로 지난 97년부터 도조사법당에 높이 80㎝ 넓이 35㎝의 위패를 모시고 무명도공들의 넋을 위로하고 성공적인 청자문화제 개최를 기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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