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준하' 뮤지컬로 살아온다
상태바
'청년 장준하' 뮤지컬로 살아온다
  • 관리자
  • 승인 2004.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준하.

그는 조선인 학도 지원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주하여 한국 광복군 대위로 약 석달 동안, 망명정부의 김구와 행동을 함께 한 다음 1945년 4월에 광복군 제2지대에 배속되어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 특수교육을 받았다. 국내 진군 계획 하에 강하훈련까지 한 부대이다.
그러나 일본의 항복으로 직접 총을 들고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

해방 3일 후 해외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로서는 최초로 조국의 땅을 밟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염천교 아래 거지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으나 박정희만은 절대 안된다"던 장준하는 유신 독재 반대에 상징이었으며 일본군 장교 출신의 박정희와 여러 모로 대비가 되는 인물이다.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지만 아직도 그의 죽음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 직속 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고 장준하씨의 죽음에 대하여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림으로써 새로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할 때에 '청년 장준하' 가 먼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8월 18일 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청년 장준하’는 장준하와 33인의 젊은이들이 중국 중동부 지역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부대를 탈출하여 독립군이 되기 위해 중경으로 가는 6천리 대장정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조국이 없던 시절 조국을 찾겠노라고 장정에 나선 청년 장준하의 모습을 뮤지컬로 형상화한 작품이 어렵게 마련되었다. 많은 관람을 바란다.

문화관광부와 KBS에서 후원하고 (사)장준하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뮤지컬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5회 공연되며, 시간은 평일에는 7시 30분, 토요일은 3시와 7시의 두 번 공연이다. 조한신씨가 연출을 맡았고 조승룡, 임유진, 박완규 외 뮤지컬 배우 70여명이 출연한다.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문의 전화는 02-772-1467이다.

홈페이지
http://www.jangjunha2004.co.kr/
http://www.peacewave.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