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는 고인돌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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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는 고인돌탑이 있다.
  • 관리자
  • 승인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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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은 고대국가 발생 이전의 계급사회인, 혈연을 기반으로 하는 족장사회의 공동묘지이며 세습신분사회까지도 반영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고인돌은 바위틈이나 인공적인 구멍에 나무쐐기를 박아서 물로 불려 큰 바위에서 떼어낸 돌이나 자연암석 그대로를 사용하여 지렛대와 밧줄·수로를 이용, 운반하고 뚜껑돌을 들어올릴 때는 받침돌을 세우고 그것과 같은 높이의 봉토를 쌓아 경사면을 만들어 끌어올린 후 봉토를 제거하는 방법을 써서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무덤이다.

흔히 바둑판식과 탁자식으로 구분하는데,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탑골마을에 있는 고인돌은 특이한 형태이다. 여러개의 활석을 고임돌로 사용하였고 그위에 커다란 덮개돌을 올려놓은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덮개돌위에 2층의 탑을 쌓았다.

청동기 시대의 무덤에 불교 전래 이후 탑의 모습을 모방하여 쌓은 것으로 여겨진다.

충주시청 문화재 담당자는 “올 가을 되면 주변 정리가 되서 주차장도 만들어지고, 공원화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리고 선사유적박물관도 개관되면, 선사시대관련 자료들을 많이 전시할 계획입니다. 면사무소 앞에 있으니까 한번씩 찾아와 주세요.“ 라며 고인돌 보존계획을 전했다.

탑골마을 한 가운데 있는 고인돌은 사방이 집으로 둘러쌓여 있다. 그 중 도로와 인접한 집을 시청에서 매입하였고 주차시설과 진입로를 만들 계획으로 있다.

충주지방의 선사유적연구와 청동기 시대의 묘제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를 제공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동량면 조동리 고인돌.

충주시에서 충주댐을 지나 충주리조트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가면 된다.
올 여름에는 선사유적과 불교유적의 만남을 찾아 떠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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