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사직단’ 본모습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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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사직단’ 본모습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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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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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1세기 문화융성 시대를 맞아, 조선 시대 왕실 사당인 종묘(宗廟)와 함께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던 사직단(社稷壇)의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을 위해 사직단 복원정비계획을 마련하여 올해부터 복원에 나선다.






종묘는 본래의 자리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199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관리되고 있는 반면,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에 사직대제(社稷大祭) 폐지(1911년), 공원 조성(1922년)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으며, 광복 이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근대 시설물이 들어서는 등 본연의 모습을 잃었다고 한다.





그동안 서울특별시(1985년)와 종로구(2008년)에서 복원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였으나 담장 설치 등 일부분에 그쳤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2년 1월 종로구로부터 사직단 관리권한을 인계받은 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위하여 복원정비 연구용역을 새롭게 추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국회의 사직단 복원촉구 결의(2014년), 관계 전문가 자문, 공청회, 관계 기관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복원정비 계획을 마련하였다.





사직단 복원정비는 2015년도 제례공간인 전사청 권역 등 핵심영역(Ⅰ영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주요 전각(13동 복원, 3동 보수)과 지형 등을 복원해 나갈 예정이라 하였다.




복원정비 기본방향은 ▲ 복원정비 기준시점은 20세기 초반으로 설정(숙종 연간 정비 이후 1911년 제례의 폐지 이전까지 건축·시설의 큰 변화 미확인) ▲ 지역주민과의 상생 도모를 위하여 제사 및 준비영역, 제례동선 등 핵심영역 중심으로 복원․정비 ▲ 인왕산과의 경관을 고려한 지형과 수림 복원 ▲ 변형․멸실된 건축물은 발굴조사와 고증을 토대로 원형으로 복원․보수 ▲ 문화재 보존관리와 관람객 편의, 문화재 활용 등을 고려한 영역별 정비계획 수립 추진 ▲ 장기(Ⅱ∼Ⅲ 영역) 복원정비사업은 단기·중기(Ⅰ영역) 복원정비사업 완료 후 협의체(지역주민, 관계기관, 관계전문가, 문화재청 등으로 구성) 운영을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추진 여부 결정 등이다.






문화재청은 '사직단 복원정비를 통하여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함께 서울의 4대궁, 종묘와 같이 전 국민의 역사교육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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