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등 17건 보물 지정
상태바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등 17건 보물 지정
  • 관리자
  • 승인 2015.03.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3일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1851호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論山 雙溪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1605년에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좌상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조각승 원오(元悟)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는 현존 최고(最高)의 대작이다.



삼불좌상은 석가, 아미타, 약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불상의 어깨가 넓고 허리가 긴 장대한 체구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로 이어진 불교조각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풍만한 얼굴과 자비로운 표정은 위봉사 북암 보살입상의 사실적인 얼굴과 거의 흡사하여 원오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보물 제1852호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南原 禪院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塑造十王像 一括)’은 1610년과 1646년에 제작된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존상들은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발원문(發願文)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조성되었음이 확인됐다. 첫 번째는 원오가 1610년에 수조각승(首彫刻僧)을 맡아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등 주요 상들을 조성했고, 두 번째는 도색(道賾)이 1646년에 수조각승을 맡아 귀왕상, 사자상 등 기타 권속(眷屬)들을 제작했다. 이 상들은 각각 17세기 전․중반의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명부(冥府) 조각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853호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完州 淨水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은 순치 9년(1652)에 무염(無染)이 수조각승을 맡아 완성한 작품이다. 무염이 수조각승을 담당한 작품은 불갑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1635년)을 포함하여 여러 지역에 다수의 존상들이 전하고 있으나, 정수사의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조형적인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 무염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밖에 보물 제1854호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金泉 古方寺 阿彌陀如來說法圖)’, 보물 제1855호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原州 龜龍寺 三藏菩薩圖)’, 보물 제1856호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大邱 瑞鳳寺 地藏十王圖)’, 보물 제1857호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永川 銀海寺 念佛往生捷徑圖)’, 보물 제1858호 ‘보은 법주사 동종(報恩 法住寺 銅鍾)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