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_풍납토성 토지보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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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_풍납토성 토지보상 계획
  • 관리자
  • 승인 2015.12.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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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서울시,
풍납토성(핵심권역) 토지보상 5년내 보상하기로...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경당역사문화공원 2권역 주변입니다.
빌라와 연립주택이 주를 이루는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건축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플라스틱을 세워 바람만 막은 집이 있는가 하면 쇠기둥 하나로 지지대를 만들어 사용하는 집도 있습니다.

int: 이무선 위원장/풍납2동 주민자치위원회
2권역에서는 이미 재건축을 못 하게 돼 있으니까 정말 우리 주민들이 정말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 추운 겨울에 비닐을 해서 바람막이를 해서 사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이 1999년 경당역사문화공원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던 중 초기 한성백제의 왕족과 귀족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유물이 나오면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후 22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이뤄진 주민보상은 유구보존지역내 35%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늦어지다보니 이곳의 문화재 발굴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지난달 말 왕궁추정지 여겨지는 경당역사문화공원 주변의 2-3권역을 중심으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5,137 억원을 투입해 5년 내에 보상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보상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강제수용에 대한 불안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int: 김홍제 위원장/풍납토성주민대책위원회
조기보상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고 있죠.
그러나 염려되는 부분은 조기발굴만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주요지역을 기획발굴을 하게 되면 기획보상을 해야 되고 기획보상을 하다보면 강제수용도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제수용보다는 주민과 최대한 논의해 협조를 구해 원만하게 해결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종혁 팀장/ 서울시 문화재과 문화재보존팀]
질문: 만약 주민들과 협의가 안되면 강제수용을 하는 건가요?
답: 안된다라고 하기보다는 저희가 끝가지 최선을 다해서 설득을 할 거구요
그 부분이 왕궁이라고 하는 부분이 조기에 규명이 돼야 된다는 입장에 주민 분들도 저희에게 같이 동감을 하셨기 때문에 협조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경당연립 부근이 핵심유적지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강제수용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한옥 사무관/ 문화재청 보존정책과]
문화재 그곳(경당역사공원 부분 왕궁 추정지)은 핵심지역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쪽을 발굴하지 않으면 풍납토성에서는 정체성 규명이랄지 아주 중요한 유적을 발굴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는 협의보상이 되지 않으면 강제수용절차를 밟을 수도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강제수용에 대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고
주민들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주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가 올해부터 실시하겠다는 기획발굴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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