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련 언론보도” 정말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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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관련 언론보도” 정말 문제다
  • 관리자
  • 승인 2016.02.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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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로 인해 문화재 전반의 비리로 문화재 판은 위기를 맞았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무차별 폭로로, 있지도 않은 비리 운운하며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문화재 업계를 위축시키고 말았다.

물론 면허대여나, 자격증 대여 같은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 동안의 관행에 비추어보면 제도 개선을 통해 순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벌 위주로 허둥지둥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이제 문화재 보호법 상의 수리업 법은 과감하게 손질해야 한다. 고언과 고견을 듣는데, 언론 종사자들도 열린 자세로 문화재인의 그동안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논점을 흐리고, 잘못했다고 마구 제멋대로 파헤치는 몇몇 언론의 작태를 보면서, 요즘 언론 참 공부 안하고 기사 쓰는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자면 모 종편에서 선교장이 부실공사 운운하면서 방송을 했는데, 당시에는 시멘트로 복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현실성을 무시하고 요즘 세태에 잣대를 대고 리포트를 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을 했다.

오히려 당시 시멘트라도 복원했기에 망정이지 그 마저도 헐어버렸다면 지금의 강릉 선교장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동대문 석재 이완에 대해서도 고발 프로를 진행했는데, 얼토당토않게 전문가라고 인터뷰 한 사람의 면면을 보면 어느 분야, 어느 관련 교수인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더군다나 특정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일반인에 준하는 분도 인터뷰에 참여하여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트렸다.

이제 cpn은 전문가, 그리고 공부하는 기자를 채용하여 제 2의 문화재 관련 언론사로서 발돋음하려 한다. 밤늦게까지 문화재 관련법을 뒤지고, 현장 사례 별로 그 내용을 충분히 보완해서 실질적인 문화재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 한다.

도무지 말만 뱉으면 부실이라는데, 어디가 정확하게 부실인지, 아니면 그 정도 차이에 따라서 인정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바늘 땀 같은 오차도 줄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열악한 사정에도 15년을 한 길을 걸어온 cpn의 노력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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