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련 정책, 행정 개선 연찬회 개최
상태바
문화재 관련 정책, 행정 개선 연찬회 개최
  • 관리자
  • 승인 2004.08.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유산 보존관리의 정책 방향과 문화재 관련 행정 서비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찬회가 개최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지난 20, 21일 양일간 ‘대화 잘하는 정부, 일 잘하는 정부’의 정부혁신 방향에 맞춰 유성 로얄호텔에서 문화재 행정 분야의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혁신연찬회를 열었다.

이번 연찬회에는 문화재 수리전문가, 보존전승자, 학계 인사, 시민단체 등 90여명이 참여했으며 문화재 유형별 정책에 대한 설명 후 문제점의 원인을 스스로 파악하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론 전문컨설턴트인 오유식 일본능률협회 회장의 사회로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이해관계로 엇갈린 문화재 관련 인사들에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선보여 문화재 정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8개의 분과로 나뉜 분임 토의에서는 문화재 수리전문가들과 보존전승자, 학계, 지자체 공무원, 시민단체, 천연기념물 등의 보존·관리에 연관된 문화재 인사들로 나눠 문화재청 간부들에게 요구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부서별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에서 문화재수리와 관련 ‘문화재수리표준품셈’을 정리해 문화재 정비시 기준을 제시키로 했으며 전통문화학교 졸업자의 필기시험 면제와 관련된 법령 폐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적 보존관리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백제, 신라, 가야, 중원, 고구려, 영산강, 강화문화권 등 7개 문화권 유적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참여한 문화재 관계자는 “토론회가 다양한 방식을 선보이며 진행돼 신선했다”며 “하지만 매번 지적되던 문제가 제기되고 개선되지 않은 정책내용만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문화재 학계나 사업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인사들로 분과가 정해져 그간 목소리가 컸던 이들만 발언을 독식하는 문제도 있었다”며 “올바른 문화재 정책 아래서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연찬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