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을 불법 훼손하고 사업자와 관련공무원간의 뇌물수수 사실로 사업이 중단되기까지 했던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오는 21일 개관식을 갖는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원장 이기석)은 청운재단이 설립한 곳으로 부지 12,403평에 461억원이 투입되어 3,691평의 건물규모로 세워졌으며, 국립박물관을 제외하고 국내최대 규모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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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남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승인절차과정도 원만하지 못한데다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관하는데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계룡산 국립공원이 개인 사유지로 더 이상 전락하지 않고 추가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계룡산자연사박물관측은 “이번 박물관건립으로 국립공원이 훼손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미 훼손되었다면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논란이 많았던만큼 앞으로 각종 자연사 관련 표본수집·전시·보존·연구·교육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연을 훼손하며 자연을 연구하고 교육한다는 비난 속에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얼마나 제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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