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뉴스 - 이재호가 만난 사람들, 서울미술관 안병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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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뉴스 - 이재호가 만난 사람들, 서울미술관 안병관 회장
  • 관리자
  • 승인 2017.02.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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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풍경과 전통가옥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곳
인왕산 끝자락에 서울시 부암동에 위치한 석파정입니다.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원래는 원래는 영의정 김흥근의 소유로 이름도 삼계동정사였다고 합니다.

황현의 <매천야록>을 보면 이 별장이 맘에 든 대원군이 김흥근에게 팔 것을 요구했다가 듣지 않자 아들인 고종과 함께 이곳을 다녀간 후 별장을 차지했다고 한다.
“임금이 묵고 가신 곳에 신하가 살 수 없다”며 반 강제적으로 빼앗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재호가 만난 사람. 오늘은 2006년 이곳을 인수해 옛 모습 복원과 보존에 노력하고있는
유니온제약그룹 안병관 회장을 만나 석파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INT: 안병관 회장 (유니온제약그룹)
석파정은 조선의 역사와 같이 한 곳입니다. (조선의 역사 속에서) 이곳이 늘 좋고 자연과 벗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 아픔도 있었고 고통도 있었고 또 비굴함이 많았던 곳입니다. 왜냐하면, 정치권력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울시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26호로 지정된 석파정은 도심에서는 보기드문 숲과 계곡,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있으며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입니다.

INT: 안병관 회장 (유니온제약그룹)

옛날로 보면 한성이겠죠. 한성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을까 하는 자체가 참으로 귀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INT: 안병관 회장 (유니온제약그룹)
석파 이하응 대감도 이곳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김흥근 영의정으로부터 이 땅을 뺏다시피 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본래 7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던 석파정은 오늘날 안채, 사랑채, 별채와 같은 살림채와 중국풍의 정자 등 4개 동이 남아있습니다.

INT: 안병관 회장 (유니온제약그룹)
일곱 채의 가옥이 있었습니다. 문헌에 보면 약 600년 전에 이 씨 성을 가진 분이 이곳에 처음 토착을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석파정은 한국전통양식과 청나라의 건축양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정자로입니다.

조선왕조 600년과 함께 했다는 노송은 아직도 그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60호로 지정돼 있기도 합니다.

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는 일명 코끼리바위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INT: 안병관 회장 (유니온제약그룹)
너럭바위입니다. 잘 보시면 코끼리 형상으로 돼 있습니다. 눈도 있고 코도 있고 상아도 있고 다리가 아주 우렁차죠

누구보다 석파정에 대한 애정이 큰 안병관 회장.
석파정은 한 개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며 보다 많이 사람들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포부도 갖고 있습니다.

INT: 안병관 회장 (유니온제약그룹)
감정적인 것을 감성적인 것으로 풀어서 종로사람은 물론이고 서울사람, 한국사람, 그리고 세계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보고, 느끼고, 만지고 또 대화할 수 있는 귀한 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안병관 회장의 바람처럼 석파정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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