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노사이드 연구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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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노사이드 연구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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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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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한국전쟁기 대량학살 및 해외의 대량학살에 관한 연구화 당면한 과거청산 문제에 대한 이론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그동안 각지에서 조사연구를 진행한 일군의 연구자들이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를 창립하고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는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학부 교수가 “국제 제노사이드 연구동향”에 대해, 박찬식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이 “민간인학살의 조사방안”에 대해,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의 강성현씨가 “보도연맹 연구의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김일수(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전현수(전북대 사학과)씨가 종합토론자로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동춘 교수는 작년 국제 제노사이드대회 등을 통해 확인한 영어권 의 개념적 논의 및 서구학자들의 연구수준에 대해 발제하고 동아시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20세기 동아시아의 집단학살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제주4.3사건의 조사연구를 실질적으로 진행해 온 제주4.3연구소의 박찬식 연구실장은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의 확정과 국가(대통령)의 사과의 의미를 되짚어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조사연구방법을 소개하고 한계를 짚어보며 향후 민간인학살 조사연구는 책임있는 국가기구에서 권한을 가지고 진행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강성현은 한국전쟁기 대표적인 학살 사건인 국민보도연맹 연구 현황을 발표하고 보도연맹학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보도연맹이 어떻게 조직, 운영되었는지에 대한 연구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향후 연구를 위해서는 제도사와 구술사를 종합해서 취해야 하며 ▲ 신문자료 ▲ 애국자The Patriot ▲ 국회속기록과 정부기록문서보존소 문서들 ▲ 미국보고서, 뉴욕타임즈 ▲ 기타 해외언론, 지방의 향토사 잡지에 대한 조사와 유관주제 비교 연구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는 향후 한국전쟁 전후의 학살 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바람직한 사회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사례를 연구하고 교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봄, 가을 정기 발표회와 여름, 겨울의 정기 심포지엄 등의 년간 활동을 준비중이며 2005년 국제제노사이드대회(플로리다 대회)에 참가하고 연말에는 한일 공동발표회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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