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뉴스는 전문기자와 고정지면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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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뉴스는 전문기자와 고정지면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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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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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CPN문화재방송국, 정병국의원 공동주최로 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언론의 역할 에 대한 세미나가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있었다.

이날 발표에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 정책연구소장은 “문화유산과 관련한 기사가 단 하루도 빠진적이 없다. 그러나 문화재전문기자가 적으며, 고정지면이 없어서 취재량에 비해 기사량이 많이 줄어든다.” 며 지적하고, “1회성기사 보다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언론에서는 전문기자를 확보하고 고정지면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요지의 발표를 하였다.

또 다른 발표자인 김민영 문화재청 홍보관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인터넷언론은 오프라인 언론과는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적 특징을 가질수 있고, 문화컨텐츠 개발과 전문가 발굴 등을 특징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서 문화재방송국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발제와 더불어 토론자로 나선 신형준 조선일보 기자는 “시민사회와 언론 사이에 역할에 대하여 언론의 역량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며 언론의 현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노형석 한겨레신문기자는 문화재 기자로서 3최 증후군(최고, 최대, 최초)의 단선적 특종경쟁과 오보에 대한 책임의식 미흡 등을 지적하면서 “황평우소장이 주장하는 전문기자와 전담지면 배정 등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이다. 전문기자를 키워낼 수 있는 재교육시스템이 현재로서는 가장 필요하며, 문화유산 기자클럽의 활성화를 통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하여 신형준 조선일보기자는 ”전문기자 커뮤니티 구성은 반대한다. 각자가 특종을 찾기 위해 뛰는 것인데,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조율이 되면 평이한 기사밖에 나오지 않는다.“ 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강임산 (사)한국의재발견 사무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깊이 있는 분석과 심층적인 보도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가정책으로 문화유산 정책과 국민사이에 갈등을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조정자의 역할 또한 시민단체와 언론에 요구되는 기능과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기자제도를 두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였다.

김준혁 수원시 학예연구사 역시 문화유산의 보존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화재 관련 기사와 지면이 다른 기사에 의해 밀려나기도 하며, 특히 지방언론의 경우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전문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큰 틀안에서 북한지역의 문화재까지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에서 문화유산의 보전에 어떠한 역할이 요구되는지를 점검해보고, 나아가 대안언론으로써 인터넷 언론은 어떠한 역할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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