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를 역사속으로 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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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를 역사속으로 놓아주자
  • 관리자
  • 승인 200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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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2호선 문래역 근처 근린공원 한켠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이 우두커니 자리잡고
있다. 흉상은 소장계급을 단 군복차림이며 이곳은 소장 박정희가 5.16 군사반란을 일으켰을 당시의 발상지 제6관구 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박 전대통령의 흉상은 높은 이중철제 울타리와 함께 안쪽 네 귀퉁이에 첨단보안시설이 달려있어
죽어서도 삼엄한 경호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민들에 의해 철거가 되고 다시 제자리에 복원하면서 영등포구청측에서는
900여만원을 들여 이와 같은 경호장비를 설치하였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나니 차마 부정 불의 무능의 천지를 볼 수 없었다. 나라를 구하라는
일편단심 침착 용단 과감 결연히 이곳에 칼을 뽑아 창공을 향하여 성화를 높이 들다. 1966.7.7」


기념탑 뒷면에 새겨진 이와 같은 글은 사실상 박정희 전대통령 인물에 대한 기념동상을 넘어서서 쿠테타 찬양 기념비에 가깝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논란많은
박정희기념관 사실상 건립무산






최근 박정희기념관이 국민모금을 충당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박정희기념사업회는 국민모금으로 500억원을 충당한다는 전제로 국고지원 200여억원 등 모두 700여억원을 조성해 2003년
2월까지 박정희기념관 및 생가보존 등의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모금이 여의치 못해 사업기한을 지난 10월까지
연장했으나 결국 모금액은 재벌측에서 충당한 90억원을 포함해 겨우 1백8억원에 그쳐 국민모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10월 31일 사업이 종료됐다. 사실상 박정희 기념관 건립이 무산된 것이다.

올 7월 모금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진 박정희기념사업회측은 행자부에 “기념관 건립 장소를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로 옮기고 사업 규모를 대폭 줄이는 한편 운영비 부담을 구미시로 하겠다”며 사업 시행 연기를 요청했으나 행자부에서는
지난 2일 “원래 민간단체에서 하기로 한 사업을 구미시가 운영비를 담당하면 국가사업이 돼 기념사업의 취지가 크게 훼손되며 건립 지역
변경에 따라 새로운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지원금을 회수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구미시측은 지난 9일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박정희추모기념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 소유지인 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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